[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가 오는 14~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립니다.
이번 AACR 학회에서는 24개의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이 참석해 항암 신약 전임상 등 초기 단계 연구과제들을 소개하며 최신 항암 기술 마케팅 총력전을 펼칩니다. 항암 신약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뤄지는 미국 암연구학회는 항암 신약을 개발 중인 제약 바이오 기업들에게는 글로벌 기술이전이나 협업 등의 성과를 내거나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특히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7개의 포스터를 발표하는
한미약품(128940)은 히포 신호경로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항암제 후보물질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암백신 관련 연구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미악품은 인터루킨-2와 KRAS 변이 표적, 이중항체 등 다양한 기전에 대한 결과를 공개하는데요.
특히 mRNA 기반의 항암백신은 비임상에서 종양 성장 억제가 확인됐고, 지속형 인터루킨-2 아날로그인 'HM16390'은 전임상에서 완전관해율 89~100%를 달성하고, 완치 후 종양을 다시 주입해도 재발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띕니다.
레고켐바이오(141080)는 저분자화합물 'LCB33'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연구 결과를 발표합니다. 기존의 면역항암제들이 환자에 따라 약효의 편차가 있는 만큼 종양 미세환경 조절을 통해 약물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방법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암 정복 신기술 선봬
동아에스티(170900)는 자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05'와 관련된 전임상 연구 2건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에스티팜(237690)은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대장암 치료제 'STP1002'와 와 MEK 저해제와의 병용투여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합니다.
STP1002는 세계 최초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로 STP1002와 MEK 억제제 투여 시 종양유발 유전자인 KRAS 변이 대장암 모델서 유의미한 종양 성장 억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