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12일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을 찾아 대통령실 청사가 보이는 길을 걸으며 나들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다음 달 초에 대통령실 앞 용산공원이 개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3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에 시민을 초대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원 개방을 앞두고 참모들에게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한국판 센트럴파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공원을 활용할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유소년 야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에도 나서는 등 야구에 열정적인 모습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부지 내 축구장 등의 스포츠 시설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3월 대통령실 이전을 발표하며 용산공원을 시민에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최소 범위만 펜스를 설치하고 잔디밭에서 결혼식 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서울에 없던 50만평의 공원을 돌려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