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앙골라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약 3억유로(한화 약 4300억원)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앙골라 정부가 자국 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전력 낙후지역 20만 가구에 총 296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국내 기업은 패널·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태양광 기자재 공급을 위해 참여할 예정입니다.
K-SURE는 독일의 수출신용기관인 율러헤르메스(Euler Hermes)가 인수한 금액 중 한국산 제품 공급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보험으로 인수할 예정입니다. 재보험은 원 금융기관이 1차로 금융을 지원하고, 그 금액 중 일부를 다른 금융기관이 분담해 위험을 분산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K-SURE는 율러헤르메스와 2014년 재보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독일 대표 수출신용기관(ECA)과의 협조 금융을 통해 우리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의 저변을 넓힌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에 대한 율러헤르메스의 풍부한 지원 노하우를 활용해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신속한 금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SURE는 지구촌 기후위기에 대응해 태양광 산업 등 친환경·신재생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기업의 글로벌 에너지 산업 경쟁력 제고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최근 5년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산업에는 약 14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습니다 올해에는 탄소배출권 투자보험 출시 등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 수립과 기관 간 협업 체계도 마련합니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이번 금융지원은 양국의 대표 수출신용기관 간 공조를 통해 저개발국의 에너지 빈곤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개발로 지구촌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우수한 우리기업들이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에서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앙골라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약 3억유로(한화 약 4300억원)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태양광 패널.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