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소비경기 침체가 현실화되면서 경기방어적 성격을 띤 편의점 업계는 올해도 견조한 업황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7일 흥국증권이 펴낸 리포트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의 실적은 가정간편식(HMR) 카테고리 집중 육성으로 호실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BGF리테일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상승한 약 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156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3.8%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사진=BGF리테일)
올해 BGF리테일의 사업 전략은 상품 차별화를 통한 점포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강화로 요약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패스트푸드(FF)와 HMR 신규 카테고리 확장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원두리뉴얼을 통한 객수 증대 전략을 시행하는 겁니다.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강화 부문은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CU 스토어플러스'를 론칭했습니다. 스토어플러스는 가맹점주가 점포 특성에 맞춰 마케팅을 기획하고 다양한 맞춤형 행사를 펼칠 수 있는 신개념 마케팅 툴입니다.
CU 스토어플러스. (사진=BGF리테일)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마스크 등의 매출 효과가 줄어들면서 올해 1분기 편의점 실적은 작년 대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올해 3월부터 평년 대비 높은 기온에 유동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편의점 각 사의 차별화 상품 출시가 치열하게 이뤄졌다"라며 "객수와 매출이 빠르게 신장할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특수입지 점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도시락 수요 급증을 비롯해 반사이익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담배 매출 비중 축소와 식품 및 가공식품, 비식품 등으로 상품 믹스가 개선된다"라며 "매출총이익률이 18.2%로 전년동기비 0.6%p 개선되고,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률은 2.6%로 전년동기비 0.4% 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