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우리자산신탁에 대량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해 신탁사의 업무 효율을 높인다고 10일 밝혔습니다. API는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줄임말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입니다.
신탁사는 매일 계좌의 실제 거래내역과 내부 전사적 자원 관리(ERP) 상 잔액을 대조하는 자금대사 업무가 필수입니다. ERP는 핵심 사업 과정을 자동화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입니다.
보유 금융기관 계좌가 수천 개에 달하는 신탁사 특성상 자금대사 업무 수행을 위한 계좌 거래내역 조회 시 시스템 과부하와 내역 누락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 금융기관 계좌를 보유한 우리자산신탁은 쿠콘 API로 대량의 계좌 거래내역을 분할 조회해 업무 처리시간 단축과 오류 발생 개선에 나섭니다.
우리자산신탁이 도입한 쿠콘의 '전일자 거래내역 배치 수집 API'는 기업이 거래하는 은행의 계좌 거래내역과 잔액을 일정 건수 단위로 분할 조회할 수 있게 지원합니다. 조회한 계좌 거래내역과 잔액 정보는 도입 기업이 이용하는 ERP 데이터베이스(DB)에 자동 적재돼 효율적인 자금관리를 돕습니다.
우리자산신탁은 '실시간 거래내역 대량 조회 API'도 추가 도입해 기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우리자산신탁이 이번에 도입한 쿠콘 API 2종은 수많은 계좌의 대량 거래내역을 관리해야 하는 금융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위해 개발된 API로 많은 고객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쿠콘은 앞으로도 고객사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API를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쿠콘은 △금융 △공공 △의료 △물류 △통신 등 5만여 종의 데이터를 수집·연결해 250여 종의 API 형태로 제공합니다. 쿠콘 데이터는 디지털 혁신 서비스, 간편결제 서비스, 업무 자동화 등에 쓰입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신규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받아 데이터 산업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