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일본 제라와 'LNG 분야' 업무협약

일본 전체 전력 30% 공급…연간 3700만톤 거래
겨울철 수급 위기 발생 시 LNG 스왑 등 공동 대응

입력 : 2023-04-10 오후 5:58:4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일본 제라(JERA)사와 'LNG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제라는 세계 최대 LNG 구매력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입니다. 지난 2015년 LNG 연료 조달을 위해 일본 동경전력과 중부전력이 공동출자해 설립했습니다.
 
일본 전체 전력의 30%를 공급하며 연간 3700만톤(지난해 3월 기준) 규모의 LNG 거래 실적을 보유해 가스공사와 세계 1·2위를 다투는 글로벌 LNG 기업입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LNG 공동 구매 및 트레이딩, 수송 최적화를 위한 상호 간 선박 활용 등 에너지 안보를 위한 수급 대응 협력 체계 구축, LNG 프로젝트 정보 공유, 프로젝트 참여 기회 공동 발굴 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겨울철 극동절기 수급 위기 상황 발생 시 LNG 스왑 등을 통해 양국 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습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러-우 전쟁 이후 변동성이 심화된 글로벌 LNG 시장에서 아시아 주요 구매자 간 능동적인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라며 "한·일 에너지 기업 간 협력 관계 및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스공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발맞춰 천연가스 분야의 협력을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업무협약 체결 외에도 일본 에너지 기업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양국 에너지 분야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한국가스공사는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일본 제라(JERA)사와 'LNG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가스공사 사옥. (사진=한국가스공사)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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