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기도의 숙원사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두고 경기도의회와 경기북부 국회의원들이 나서면서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13일 경기도의회는 오는 2026년 북부특도 출범을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특위 구성 TF가 13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부특별자치도 특위 구성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특위구성추진TF, 특위 구성 예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특위구성추진 TF단은 오는 368회 임시회에 '특위구성 결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운영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심의를 거쳐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특위 구성을 위한 결의안은 전체 도의원 156명 중 142명의 서명을 받은만큼 어렵지 않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TF단은 특위 구성 이후 크게 7가지 분야에 대해 검토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위원회 및 공론화위원회 구성 및 운영,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의 인구·예산·세수 등 행정 및 조직, 미군공여지 조석 반환 및 군관협력 추진, DMZ 보존·활성화 및 평화정책 추진, 경기북부지역 건설·도로·교통 등 인프라 구축,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 문화·체육·관광 등 문화인프라 구축 등에 관한 사항입니다.
특위는 여야 10명씩 총 20명으로 꾸려지고, 활동은 12개월 이어집니다. 본회의 의결을 거칠 경우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특위는 주로 △경기도 실·국별 북부지역 정책추진 등 실태확인 및 종합검토 △조례에 의거한 집행부 추진단 등 활동사항 확인 △관련 연구용역 추진상황 확인 △경기도 31개 시군 단체장 등 면담 △각 사회단체 의견수렴 및 정담회 △중앙부처, 국회, 관계기관 방문 및 협조 등의 활동을 전개합니다.
도의회 TF단은 "특위를 중심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해 경기 북부지역의 발전과 인구 유입을 통해 향후 펼쳐질 남북 평화·협력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며 "정당과 계파를 초월해 오직 낙후된 경기북부 발전과 도민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북부 국회의원, 분도 법안발의
이와 함께 이날 최춘식(국민의힘·포천가평) 국회의원은 경기북부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도록 하는 의원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해당 안에는 경기북부 지역의 규제완화와 접경지역 특화 발전, 다양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대학 및 의과대학 설립 우선 지원 등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세부적인 요구사항이 담겨있습니다.
현재 국회에서 경기북도를 위해 제출된 법안은 총 3건입니다. 민주당 김민철 의원의 '경기북도설치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과 국힘 김성원 의원이 제출한 '경기북도설치법'입니다.
이번 경기도의회 특위 구성과 북부지역 국회의원들의 법안 발의가 북부특도의 밑거름을 완성시킬 전망입니다.
경기북부청사 전경(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