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 귀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의 여러 분야 관계자, 국무부·국방부, 정보 관리 기구까지 통틀어서 나흘 동안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며 "내부적으로 심각한 인식 공유, 저를 만날 때마다 유감 표명, 앞으로 긴밀한 공조 약속, 어떤 경우에도 양국이 신뢰와 믿음을 흔들리지 말자. 더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자는 대해 마음이 확고하게 일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유출 건 관련해 향후 한미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 "양국이 함께 이것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 그리고 신뢰 관계를 가지고 더욱더 내실과 성과 있는 정상회담을 만들자는 데에 지금 의기투합이 돼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문건 유출 피의자 기소 절차를 앞두고 있는데 추가로 진위 여부에 대해 미국 측이 설명하거나 직접 말할 게 있는지에 대해 "아직 미국 측에서도 추가로 나온 사실관계는 없는 거 같다. 계속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정보 강화에 있어서 수준을 올릴 수도 있다는 설에 대해 "파이브 아이즈라는 영어를 사용하는 영어권 국가의 정보동맹이 있고 또 우리는 그것보다는 어쩌면 더 깊은 사이버 정보 공유를 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한미정보동맹이 있기 때문에 이 정보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 나가고 있다"며 "또 한미정보동맹에 어떤 파트너들을 추가로 초대할 것이냐 거기에 대한 논의도 앞으로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 정보동맹에 일본도 포함되는지에 대해 "가능성도 큰데 사안에 따라서 검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