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일인 3일 오후 문재인(오른쪽) 전 대통령이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다음 달 개봉하는 자신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에서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18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일부 공개된 문재인입니다 내 인터뷰에서 "5년간 이룬 성취는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국민이 함께 이룬 그래서 대한민국이 함께 성취한 것"이라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자신에 뒤를 이은 윤석열정부를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되됩니다.
그는 "자연인으로서는 잊힐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정치의 영역에서는 이제는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으니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렇게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 속에 소환하면 결국은 그것이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