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에서 발표한 1차 IRA 세부 지침에는 현대/기아차가 제외됐지만 현대/기아차 또한 배터리 충족 요건을 조속히 해소할 예정”이라며 “현대공업은 시트 부품 관련 미국 현지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향후 출시되는 약 10여 종의 신차 전기차 전량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공업은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시트패드 등 차량 내장재 제품 생산 업체로 현대/기아차의 거의 모든 차종에 내장재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IRA 시행에 따른 보조금을 받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미국 내 판매하고 있는 모든 전기차를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초 약 131억원을 투자해 조지아주 뉴넌에 신규 공장 및 물류창고를 매입해 상반기까지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미 아이오닉5, 아이오닉7 등 다수의 전기차를 수주했고 향후 양산될 신차 전기차 약 10개 차종도 전량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요 생산 품목인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레그레스트 등의 미국 내 연간 생산 능력은 30만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상기 제품을 미국에서 현지 생산하는 기업은 동사가 유일하기 때문에 신차 전기차 전량 수주가 충분히 가능해 전기차 현지 생산 관련 부품사 중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RA 세부지침에 따르면 미국은 GM 등 미국 자국 내 브랜드 차량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1차 IRA 보조금 대상 리스트에서 제외된 것은 아쉽지만, 정부의 4월 말 방미 시 유예 협상 및 현대/기아차의 빠른 대응이 기대된다”며 “IRA 보조금 수혜를 받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 기업과 수주계약을 해야하는 만큼 향후 현대공업의 수혜가 예성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