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중앙노동위원회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관계 안정·발전에 대해 공이 큰 8명을 표창장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위원회가 근로자의 날에 노동조합·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표창장을 수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표창 대상은 노조 위원장 4명, 노동위원회 공익위원 3명, 노동조합 조합원 1명이 선정됐습니다.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한성여객운수 하계영업소를 방문해 1호 수상자인 이성문 한성여객운수 기사에게 표창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성문 씨는 지난 3월 일본인 관광객의 여권과 지갑, 비행기표 등을 되찾아준 공로와 2012년 묻지마 폭행 가해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씨는 "버스기사 직업은 승객의 삶에서 늘 함께하는 서비스직이기 때문에 '안전운전'과 '친절 봉사'는 당연한 사명"이라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홍정성 KT노동조합 사무국장·김의현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위원장·김재형 현대로보틱스노동조합 위원장·오길성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최성준 경북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이용범 강원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장 등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태기 위원장은 "이성문 기사님을 비롯한 운전기사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노동 가치와 근로자상 정립이 요구되고 있으며 사회 봉사를 몸소 실천한 이성문 씨 사례는 큰 귀감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사관계 개선에 기여한 노동조합과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사진은 제1회 근로자의 날 표창장 수여자 명단.(사진=중앙노동위원회)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