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29일 오전부터 송 전 대표·당시 경선 캠프 관계자 등의 주거지와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송 전 대표가 이번 의혹을 인지하거나 지시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물증 확보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조만간 송 전 대표를 소환해 금품 살포 정황을 인지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검찰은 당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가 현역 의원 수십명에게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2일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피의자 8명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22일 "후보가 그런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며 관여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하자 출국금지 조치하고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의심되는 송영길 전 대표와 관련한 압수수색에 나선 29일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로 검찰 관계자가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