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손절 들어간 국민의힘…8일 최종 징계 결정

태영호, 8일 회의 참석해 직접 소명

입력 : 2023-05-03 오후 11:05:17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녹취 파문' 등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태 최고위원과 관련한 ‘녹취록 유출 파문’ 등 의혹을 심사해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하기로 한 겁니다. 
 
당 윤리위는 3일 오후 6시부터 30여분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예정에 없던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8일 오후 4시 회의에서 기존 징계 안건과 병합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오는 8일 회의에 참석해 직접 소명의 기회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 윤리위에 태 최고위원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을 징계 절차가 개시된 기존의 다른 안건과 병합해 심사해줄 것으로 요청한 바 있습니다. 당 윤리위는 논의 끝에 김 대표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사건을 ‘김일성 전 주석의 지시’라고 말해 비판의 중심에 섰습니다. 또 민주당의 돈봉투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쓰레기(Junk)·돈(Money)·성(Sex)의 영문 단어 앞 글자를 따 ‘JMS’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당 윤리위는 녹취록 유출 파문도 징계 안건으로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황정근 당 윤리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안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비춰 긴급하게 개최하게 됐다”며 “(태 최고위원에게도)소명할 시간을 어느 정도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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