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앞마당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서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과 연무관에 어린이들을 초청해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도서벽지 거주 아동, 양육시설과 가정위탁 아동, 한부모가정과 다문화가정 등을 포함해 전국 아동과 보호자 320명이 초대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월 입학식에 참여했던 국립서울맹학교의 어린이들과 4월 만난 전몰·순직 군경의 자녀들도 이 자리에 초청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랑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부모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시설 종사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우리 어린이 한명 한명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건강,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아이들과 쿠키 만들기, 팝콘 나눔, 로봇 조종, 꽃 화관 만들기 등 체험을 함께 했습니다.
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36색 색연필과 노트, 대통령실 캐쥬얼 시계를 선물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아동에는 점자 달력을 선물로 제공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친절한 돼지씨’ 공연, 부채 만들기·페이스 페인팅, 로봇과 코딩 체험, 직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습니다. 장애아동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만 안 왔으면 대통령 할아버지가 일하는 용산 잔디마당에서 같이 뛰어놀았을 텐데 비가 와서 좀 아쉽다”며 “할아버지가 여러분 즐겁고 행복하게 자라게 열심히 할게요”라고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