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회복 시국, 서울시민 이렇게 살았다

서울시, 서울시민 등의 일상 모습 분석한 '2022 서울서베이' 발표
코로나19 끝나가며 대면 중심 활동 늘어…실내 활동은 감소
신용카드 결제 총액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많아져

입력 : 2023-05-25 오후 1:52:21
 
 
[뉴스토마토 정동진 기자] 서울시민들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활동은 늘고 온라인 활동은 줄었습니다. 
 
서울시는 25일 '2022 서울서베이' 조사통계자료를 활용해 서울시민, 미취학 자녀를 키우는 엄마·아빠, 외국인들의 일상의 모습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2만 가구(15세 이상 3만9340명), 시민 5000명,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입니다.
 
'2022 서울서베이'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서울시민들의 2021년 대비 문화활동과 사회활동 등 대면 중심의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온라인 활동은 대폭 감소했습니다. 
 
서울시민 대면 중심 활동 크게 늘어…실내 활동은 둔화
 
서울시민들의 문화활동 참가율은 63.8%로 2021년에 비해 8.1% 증가했는데, 특히 대면 중심의 문화활동은 40.1%에서 54.3%로 14.2% 증가했습니다. 사회활동의 경우에도 60.9%의 참가율을 보이며 전년대비 3.2% 증가했습니다. 친목회, 동창회 등의 대면 모임도 소폭 늘어났으며, 여행과 나들이 등의 여가 활동 또한 주중·주말 모두 27.3%, 6.3%씩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실내 여가 활동은 전반적으로 둔화됐습니다. 코로나 기간 늘어났던 비대면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이 16.1%에서 6.2%로 줄어들었습니다.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검색 활동, 영상시청 또한 각각 23%, 12.1%씩 줄어들며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문화활동, 사회활동 참가율 변화 (사진 = 서울시)
 
신용카드 일평균 결제 총액  2019년보다도 높아져
 
서울시에서 보유한 빅데이터(신용카드, 생활인구)를 살펴보면 시민들의 소비심리와 서울시 생활인구는 코로나19 상황을 벗어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동안 위축되었던 신용카드 일평균 결제건수와 매출액은 2021년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22년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서울시의 신용카드 일평균 결제 금액은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2826억원에서 2020억원까지 떨어졌으나 2021년부터 회복세에 들어서며 2022년 3425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 발생 이전보다도 늘었습니다. 서울시 일평균 생활인구는 2019년 1130만명에서 2021년 1077만명까지 줄어들었다가 2022년 1084만명을 기록하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서울 거주 외국인들이 겪은 차별 경험은 2020년 53.1%에서 2022년 38.1%로 15% 줄어들었습니다. 서울 거주 외국인들의 행복지수는 서울시민의 6.72점을 뛰어넘는 7.07점을 기록하며, 56.3%가 향후 서울 거주를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학생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정동진 기자 com2d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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