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칸 영화제에서도 K팝 가수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대단합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그룹 에스파는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의 경쟁 부문 초청작 ‘더 포트-AU-FEU’ 공식 상영회를 앞두고 펼쳐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칸영화제 공식 파트너인 스위스 장신구 브랜드 쇼파드의 앰버서더(홍보대사) 자격으로 초청받았습니다. 극장 주변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 1∼2시간 전부터 인파가 몰려들었고 이들이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하자 환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에 앞서 블랙핑크 제니는 비경쟁부문 초청작인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 출연 배우 자격으로 칸의 레드카펫에 올랐습니다. 미국 팝스타 위켄드,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로즈 뎁, 호주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 등 동료 배우들과 등장해 다른 팝스타들 못지 않은 함성을 받았습니다.
블랙핑크 로제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시사회 전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명품 브랜드 생로랑의 앰버서더인 로제는 초대 요청을 받았습니다.
셀린느 앰버서더인 리사는 레드카펫에 오르지는 않았으나 칸에서 셀린느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도 참석했습니다. 열애설에 휩싸인 제니와 같은 시기 칸에 있어 관심이 집중됐으나, 함께 있는 모습은 아직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칸이 K팝 스타들을 초청하는 것은 세대의 장벽을 낮추고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덜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마케팅을 위한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 초청된 그룹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