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하락출발..美 양적완화 축소 우려

입력 : 2010-10-28 오전 10:53:0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8일 중국증시는 하락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76포인트(0.26%) 내린 2989.29로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실망감에 혼조세로 마감하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8.11포인트(0.26%) 내린 3131.96포인트로, 상하이B지수는 0.13포인트(0.39%) 내린 288.38포인트로 출발했다.
  
부동산주들은 선전하고 있다. 상하이부동산지수는 0.30% 하락출발한 이후 상승반전하며 1%가까이 오르고 있다. 심천부동산지수도 0.09% 하락출발한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1%넘게 올랐다. 6거래일째 상승랠리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폴리부동산그룹과 젬달 등의 3분기 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0.57% 내림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반전해 강보합을 기록중 이다.
 
이날 은행관련주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농업은행은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하며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였다.
 
같은기간 중국 4위 은행인 중국은행은 경제회복에 따라 대출수요가 증가하면서 예상치인 29% 이상의 순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고, 심천개발은행은 29% 늘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보험사들의 실적은 부진했다. 증국 2위 보험사인 평안보험은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6%, 해통증권은 18% 감소했다고 전했다.
 
상하이대기업지수는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이날 상품관련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인 강서구리는 3분기 순익이 경제성장으로 인한 수요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기간 페트로차이나는 원유와 가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순익이 시장예상치인 전년동기대비 13%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남방항공은 여행수요 증가와 위안화 강세로 3분기 순익이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홍콩에 상장된 중국남방항공에 대해 내년 실적이 최고점에 달할 것이고 화물 수요는 2012년 고속철로 인해 경쟁력이 줄어들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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