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위성통신 안테나·솔루션 분야 기업인
인텔리안테크(189300)가 지난 30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블록딜(장외대량매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자금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증자대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입, 커지고 있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텔리안테크는 31일 "이번 증자대금에 대부분을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에 활용 될 다양한 종류의 안테나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비용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저궤도 시장의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여력을 높이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되는 것이란 얘기입니다.
인텔리안테크가 R&D를 대폭 늘리며 유상증자를 단행한 배경으로는 저궤도 위성통신시장의 성장성과 연관이 깊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통신장비 시장은 2026년 53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현재 시장성에 대한 방증입니다. 인텔리안테크는 1분기 매출 644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239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이후 지난 분기에도 1분기 중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위성은 대규모 비용이 필요한 사업으로, 핵심기술 확보는 필수적입니다. 인텔리안테크 역시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저궤도 평판형 안테나 제품에 대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개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반드시 투자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인텔리안테크는 "순조롭게 자금 확보를 통한 저궤도 시장의 차세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기업들의 사업 본격화에 따른 수혜로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하락은 통상적인 수준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저가 매수가 가능하다는 점도 짚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상증자 진행시 이론적으로 증자 비율만큼 주가는 하락하게 된다"며 "시가총액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주식수가 늘어나는 만큼 주가는 하락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텔리안테크에 대해서는 저가 매수도 가능하다는 평도 나옵니다. 이 관계자는 "비교적 싼 가격에 매수가 가능해 기존 주주들의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회사가 우주항공 시장에서의 높은 기술력을 통해 미래 성장성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고, 전년도 매출 성장과 좋은 실적을 통해 이를 입증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전일 블록딜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는 성공적인 증자 진행을 위한 참여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30%이상 청약 참여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한 것"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한 자신감으로 기존 예정 했던 매각 주식수보다 구주 매매 규모를 현저히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인텔리안테크의 유상증자는 6월30일 최종 발행가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