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K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에 재진입하며 10주 연속 상위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6(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가 지난 2월24일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타이틀곡 '큐피드(Cupid)'는 이번 주 싱글 톱100(2~8일)에서 9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주보다 2계단 역주행한 겁니다.
해당 차트 96위로 깜짝 데뷔했던 '큐피드'는 계단식으로 상승세를 밟아왔습니다. 최근 2주간 순위가 밀리는가 싶더니, 이번 주 다시 순위를 끌어올리며 톱10 안에 재진입했습니다.
4주 전 피프티피프티는 이번 주와 동일한 9위에 이미 오른 바 있습니다. 당시 그룹 '블랙핑크'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협업곡 '사우어 캔디(Sour Candy)'가 해당 차트에서 기록한 17위를 제치고 K팝 걸그룹 최고 순위에 올랐습니다.
K팝 걸그룹 최장 진입 기록을 쓸지도 관심입니다. 해당 차트 K팝 걸그룹 최장 진입 기록 곡은 블랙핑크가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와 협업한 '키스 앤드 메이크 업'이 세운 12주입니다.
앞서 그룹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K팝 걸그룹 최초로 10주 연속 올랐습니다.
5월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큐피드'는 전주보다 두 계단 하락한 20위를 기록했으나, 10주째 자리했습니다. K팝 걸그룹의 곡 중에 '핫 100'에서 10주 동안 버틴 것은 '큐피드'가 처음입니다.
'Cupid'의 흥행은 단순히 한 가지 요인은 아니지만, 틱톡 등 숏폼 기반 콘텐츠의 자생적 제작과 전파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K팝 업계에선 피프티피프티 'Cupid' 이후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접근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 보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우선적으로 음악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이후 자생적으로 숏폼 문화에 올라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피프티피프티. 사진=어트랙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