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 스타트업 오피스 빌딩에서 진행된 '벤처기업계 민당정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복수의결권과 관련된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만만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안 통과를 함께해준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제도가 잘 안착해 벤처기업이 더 활성화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국회는 지난 4월 복수의결권 주식 제도를 시행하는 내용의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개정안에는 투자 유치로 창업주 지분이 30% 이하로 하락하거나 최대 주주 지위를 상실할 경우 1주에 10개 이하의 의결권이 부여된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복수의결권은 오는 11월부터 시행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벤처기업이 경영권 불안감 없이 과감히 투자받을 수 있게 됐다"며 "쿠팡처럼 미국에서 상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있다. 벤처 업계를 위한 큰 진보가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