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증시는 실적 악화 전망과 원자재주 부진으로 하락한 반면, 대만과 홍콩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 中증시 0.15%↓.. 원자재주 '약세' = 중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둔화 우려로 사흘째 하락했다.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일대비 4.46포인트(0.15%) 내린 2992.57로 마감했다.
핑안보험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하면서 주가가 4.6% 떨어졌다.
상하이자동차도 3.6%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에 원자재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일 런던금속거래소 지수는 2.6% 하락하면서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장시동업과 쯔진광업의 주가는 1% 넘게 떨어졌고, 지앙시구리와 지진광산그룹도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 日증시 0.22%↓..원자재주 '약세' = 일본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1포인트(0.22%) 하락한 9366.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최대 유리제조업체인 아사히유리의 하반기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세이도 역시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아사히유리는 전일대비 4.2% 하락했고, 시세이도의 주가도 1.7%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역시 지수를 끌어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은 전일 대비 0.7% 떨어진 배럴당 81.94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가격 하락 소식에 일본 최대 정유업체인 JX홀딩스의 주가는 0.6% 떨어졌고, 인펙스홀딩스도 1.26% 하락했다.
반면 캐논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3.7% 올랐다.
캐논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한 682억엔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 대만증시 0.76%↑.. LCD주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01포인트(0.76%) 상승한 8354.05로 마감했다.
이날 LCD 관련주와 반도체주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LCD 관련주에서는 청화픽처튜브가 3% 넘게 상승했으며, AU옵트로닉스(+0.98%)와 한스타 디스플레이(+0.82%) 등도 동반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38분 현재 0.02% 오른 2만3168.2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