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1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만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증시는 금융규제 강화 소식에 이틀째 하락했다. 중국 증시도 인플레이션 우려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中증시 0.68%↓.. 은행주 '약세' = 중국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41포인트(0.68%) 하락한 2983.53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9.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3.6% 상승하며 23개월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농업은행이 3.4% 떨어졌고, 초상은행과 씨틱은행은 각각 3.8%, 3.3%씩 하락했다.
또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사니중공업이 2%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 日증시 0.05%↓..은행주 '약세' = 일본증시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관망장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2포인트(0.05%) 하락한 9376.48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의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에 혼조세를 보이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은행주들이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리오 드라기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은 "대형은행들의 자본유동성을 규제하기 위한 기준을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이 1% 넘게 하락했고, 미즈호파이낸셜그룹(-0.83%)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0.63%)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또 다이와증권과 노무라증권 등 증권주들도 대부분 하락장에 동참했다.
◇ 대만증시 0.08%↑.. LCD주 '하락' =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61포인트(0.08%) 상승한 8131.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LCD 관련주와 반도체주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LCD 관련주에서는 AU옵트로닉스가 2% 넘게 하락했으며, 청화픽처튜브(-0.23%)와 한스타 디스플레이(-0.66%) 등도 동반 하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26분 현재 0.26% 오른 2만3616.94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