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영업익3.42조..사상최대(종합)

전체 영업익 4.86조

입력 : 2010-10-29 오전 9:44:23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3조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K-IFRS 적용기준으로 매출 40조2300억원, 영업이익 4조8600억원, 순이익 4조4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공시서 공개된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4조8000억원을 다소 상회하는 수치이며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는 선진시장의 경기침체와 IT제품의 수요둔화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미세공정 전환·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메모리 수익성 개선,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이같은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 줄어들었다.
 
반도체 부문이 10조6600억원의 매출과 3조42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메모리는 최적화된 제품 구성과 미세공정 전환 가속화로 수익성을 높였다.
 
LCD부문은 수요둔화와 패널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41% 줄어든 5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57% 줄었다.
 
정보통신 사업은 '갤럭시 S' 등 전략 스마트폰 판매호조로 매출 11조1200억원, 영업이익 1조13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9% 가량 성장한 것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79% 급증했다.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7140만대로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갤럭시 S'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700만대 정도가 판매됐으며 연말까지 1000만대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TV와 생활가전이 속한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2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TV 수요가 월드컵 특수로 상반기에 집중됨에 따라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이 역성장했다. LEDㆍ3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가 둔화되고 유통재고 증가로 가격도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D램 공급과잉·LCD 가격 하락세 유지, 원화 강세 등의 악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D램에서는 주력제품인 DDR3에서 30나노급 공정을 확대하고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바일·서버용 판매비중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20나노급 64Gb 3비트 낸드 제품 양산을 통해 대용량·저전력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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