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내달 1일 개장하는 부산 해운대·광안리 등 11개 해수욕장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국민들께서 더욱 안심하고 바다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실 수 있도록 부산 해운대,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 등 대표 해수욕장 20개소에 대해 개장 전 방사능 긴급조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바다 방류를 앞두고 우리나라 대표 해수욕장 20개소에 대해 개장 전 긴급 방사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7월 1일까지 개장 예정인 부산 해운대·광안리, 제주 함덕·중문색달, 인천 을왕리, 충남 대천·만리포, 경남 학동몽돌, 강원 경포, 울산 일산·진하 등 11개 해수욕장에 대한 긴급 조사 결과 모두 특이사항 없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내달 7일 개장 예정인 전북 선유도와 변산 해수욕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상근 차관은 "나머지 7개 해수욕장도 개장 전까지 방사능 긴급조사를 완료하고 결과를 바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정부가 운영 중인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와 관련해 송 차관은 "시료 확보가 되는 대로 진행하고자 했던 11건 중 1건의 검사가 완료됐다"며 "강원도 강릉시 소재 위판장의 조피볼락(우럭)을 조사한 결과, 적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10건에 대해서도 시료 확보 후 검사가 이뤄지는 대로 곧바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내달 1일 개장하는 부산 해운대·광안리 등 11개 해수욕장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