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교통비 아끼는 생활비 혜자카드는?

롯데카드 'LOCA 365'·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 인기

입력 : 2023-07-0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매달 정기적으로 지출하는 생활비를 아끼려는 '짠테크(짜다+재테크)'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아파트 관리비나 공과금, 교통비, 통신비 등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생활비 절약형 신용카드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2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각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파악한 신용카드 순위에서 생활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전기요금 등을 할인해주는 롯데카드의 'LOCA 365',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의 경우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상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용카드는 체크카드와 달리 먼저 물건을 사고 나중에 돈을 낼 수 있어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데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생활비 부담을 덜고자 식비·교통비·공과금 등 할인 카드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롯데카드가 지난해 출시한 'LOCA 365 카드'는 다양한 생활업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일 때 공과금(도시가스비·전기료),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SKT·KT·LG U+), 대중교통(버스·지하철), 보험료(생명보험·손해보험), 학습지,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10%를 각 5000원까지 총 3만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스트리밍(넷플릭스·유튜브·왓챠·멜론·지니뮤직·디즈니플러스) 업종에서 1500원 할인 혜택을 월 1회 제공합니다. 
 
신한카드가 출시한 '미스터라이프 카드'는 전기, 도시가스 요금을 건당 5만원까지 최대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3대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도 결제금액 5만원까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KB국민카드는 두 종류의 짠테크 신용카드를 출시했습니다. 'KB국민 이지 쇼핑 카드'는 온라인쇼핑몰, 대형마트, 소셜커머스, 백화점  등 주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결제 금액의 10%가 포인트로 쌓이고,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이용하는 아파트관리비, 편의점, 배달앱 등 3개 영역 중 하나를 선택해 결제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KB국민 이지 올 티타늄 카드'는 관리비·공과금을 월 최대 2만 4000한도에서 3% 할인이 가능합니다. 
 
삼성카드(029780)는 '삼성 iD 달달할인 카드'를 통해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iD 달달할인 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 렌탈, 보험, 스쿨뱅킹, 학습지 등 매달 내는 생활요금을 자동납부로 결제하면 최대 3만5000원까지 10% 할인을 제공합니다.
 
올 여름 극심한 폭염이 예고되면서 에너지 공과금 절약 카드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하나카드는 에너지 공과금 절약 특화 상품인 '에너지 더블 카드'를 내놨는데요.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아파트 관리비에 대해 자동이체 납부 시 납부 금액의 10%를 청구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전월 실적 40만 원 이상 시 5000원, 80만 원 이상 시 1만원 할인이 제공됩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생활밀착형 할인 혜택 카드를 잘 활용하면 절감된 비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 더블 카드 혜택을 통해 공과금 부담을 줄이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나카드가 지난 5월 출시한 에너지 더블 카드. (사진=하나카드)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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