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30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습니다.
교도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을 방문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과 면담 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 시작 시기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을 둘러싸고 현재 중요한 국면을 맞았다"며 "오늘 오후 IAEA가 2년 넘게 몰두해 온 원전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IAEA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서 개요를 공표하고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출이 사람들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일까지 일본에 체류하며 5일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할 예정입니다. 7~9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최종 보고서에 대해 설명할 계획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