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및 향후계획 발표에서 오염수 방류 대응 전반에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정부는 시찰단 최종 보고서 발표 시점이 이번 주를 넘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시찰단의 최종보고서 발표 시점에 대해 “워낙 살펴야 될 자료의 양도 많고 현재까지는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주는 힘들 것 같다”며 “최대한 빨리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차장은 “국민들께서 굉장히 관심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분석을 마치도록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내달 초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을 방문해 최종보고서를 전달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알려졌는데요.
박 차장은 “일본 정부는 지난 2021년 4월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으로 이미 정책 결정이 돼 있는 상태”라며 “그래서 그 결과(IAEA)가 이달 말쯤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했는데, 아직까지 발표 일정을 저희한테 통보된 바는 없기 때문에 이번 주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곧 (IAEA의 최종보고서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정되고 저희(시찰단)도 막바지 자체 검증 작업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도쿄전력이 지난 12일 시작한 오염수 방류 장치 시운전을 오는 27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시운전 기간 담수를 공수해 이를 방출, 해류와 어떻게 섞이는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운전 결과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후추 알리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내에서 벌어지는 천일염 사재기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국민적 우려 해소를 위해 7월부터 염전 대상 방사능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