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美이벤트 앞두고 '관망'..엔高 부담 '여전'

입력 : 2010-11-01 오전 9:30:29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는 엔고에 부담과 주 초반 미 FOMC회의, 미 중간선거 등 주요 이벤트가 많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55.87엔(0.61%) 상승한 9528.32로 개장한 후 9시22분 현재 30.36엔(0.33%)내린 9172.09로 하락반전했다.
 
엔고 우려가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 당 엔화 값이 뉴욕시장에서 한때 80.37엔까지 치솟는 등, 엔화가치는 15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FOMC회의에서 발표될 QE2(양적완화책 2탄)에서 장기국채 매입금액 규모가 엔화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외환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기술적지표상 지지선 역할을 했던 9300엔 선이 붕괴된 만큼, 일본증권사들은 1달러=80엔의 지지선이 깨질 경우 2009년 3월 13일 주가저점 7,021.28엔과 20110년 4월 9일 고점 11,408.17엔의 상승폭 4386.89엔의 61.8% 조정폭인 8697.07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당초 일정(15~16일)을 10일이나 앞당긴 목요일 개최해 기동성있는 엔고 억제정책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당장 큰 폭의 주가 하락은 없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또한, 베트남에서 1조엔 규모의 2차 원전건설사업 수주가 확정됨에 따라 원전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메이덴샤가 5.23% 급등하고 있고, 신세이은행, 컨시스폴딩스 등이 2%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바 0.99%, 도쿄일렉트론 0.77%, 도쿄부동산 0.27%, 시세이도가 0.24% 상승한 반면, 샤프가 4.40% 급락, 혼다자동차, 파나소닉, 미즈호 증권 등도 2%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닛산자동차, 소니 등도 1% 이상의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항공 2.92%, 증권 2.71%, 해운 1.50%, 전기가스 1.03%, 정밀기기업종이 0.99% 내리고 있다.
 
오늘은 마츠이증권, 카부증권 등 63개 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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