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백화점 '빅3'가 지난달 아웃도어 등 의류 판매 호조 속에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1일 지난달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전점 기준 22.7%, 기존점 기준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가을세일 기간 동안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벌여 손님이 늘었고,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고객들이 급증한 것이 실적 호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추운 날씨로 모피와 겨울용 점포 등 고가 의류 판매 역시 호조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아웃도어 매출이 지난해 보다 41.7% 증가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스포츠 31.5%, 모피 30.5%, 해외명품 24.4%, 아동 17.1%, 패션잡화 14.2% 신장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달 전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의 신장률을 보였다.
추운 날씨로 의류 수요가 늘면서 패션 장르와 아웃도어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며 매출 호조를 주도했다.
여성정장이 20.6%, 여성캐쥬얼이 17.6%, 남성의류 19.2%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으며, 아웃도어가 47.7% 신장하며 매출을 주도한 스포츠 장르가 28.3%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명품과 잡화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명품이 25.3%, 잡화가 12.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 마케팅팀 김기봉 팀장은 “올 겨울 추운 날씨가 예상되고 모피와 코트, 점퍼등 고가의 의류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11월 실적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영패션의류 45%, 아웃도어 38%, 가정용품 25%, 명품 및 화장품이 각각 21%와 20% , 남성의류 23% 등의 신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