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9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은 지난 27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과 '화성-18형'을 등장시켰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설은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중국·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을 단장으로 한 중국 대표단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대표단이 각각 주석단에 초대됐습니다.
통신은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과 '화성-18형'이 등장했다고 소개하며,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가 시위 비행을 전개했다고 전했습니다.
관련해 통신은 "적대 세력들의 각이한 반공화국 핵전쟁 위협과 도발적인 침략 행위들을 철저히 억제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공화국 전략 무력의 가장 강력한 핵심 주력 수단"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날 열병식에는 강순남 국방상이 연설을 진행했고, 김 위원장의 발언은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손을 높이 드시고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따뜻한 답례를 보내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