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앱 개발 'A에서 Z까지!'..통신사 지원프로그램 '성황'

"개발 기본교육에서 취업·취직 지원까지"

입력 : 2010-11-03 오전 5:00:0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SK텔레콤(017670) 등 통신사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이 모바일 콘텐츠시장 전반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SKT는 T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재원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7주와 10주간의 T아카데미 장기과정은 혼자 어플을 개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런 강도 높은 교육 과정 덕분에 수료 후 바로 어플 제작 회사를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사업 대신 취업을 희망한 사람의 72%가 취업에 성공했다.
 
T아카데미 장기과정을 수료한 조용수 이노에이스 과장은 “2달 정도 아카데미에서 배우면서 기본적인 소스와 그 사용법을 습득했고, 아카데미에서 만들어준 프로그램 히스토리를 이용해 실제 업무에서 잘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취업에 실패하더라도, 교육과정 동안 어플 개발자인 강사들과 동기들의 강한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KT(030200)는 기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KT의 ‘에코노베이션센터’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없지만, 개발자들이 강연을 듣거나 프로그램 시스템을 대여해 주는 등 기존 개발자들에게 좋은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에코노베이션센터'에서 프로젝트팀을 조직해 완성시킨 어플 숫자는 최근까지 40개다.
 
90여명의 개발자들이 '에코노베이션센터'를 이용하고 있어, 어플 숫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에코노베이션센터’가 주최하는 ‘앱 개발 대회’는 국내 어플 개발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1회 대회에서 아이폰 어플 ‘SongMaker’로 팀부분 3등을 수상한 강태구 튠어라운드 대표는 “어플을 개발하던 중 대회 소식을 듣고 참가했고, 수상 이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SongMaker’는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유료 다운로드 1만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강 대표는 “대기업들이 수익 배분 등 조건 없이 여는 경시대회는 어플 개발자들과 개발 업체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대회에 자극을 받아 좋은 아이디어와 개발자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플 개발 업계는 대기업의 도움으로 새로운 어플이 많이 등장하면 이를 이용하려는 고객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커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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