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흑자전환 컴투스홀딩스, 2분기 영업손실 124억

매출 323억원, 당기순손실 165억원
제노니아 사전 마케팅비 영향 손실 발생
"3분기부터 온기 매출 반영으로 손익 개선"
하반기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입력 : 2023-08-03 오전 10:26:3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컴투스홀딩스(063080)가 2023년 2분기 매출 323억원에 영업손실 124억원, 당기순손실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 71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지 한 분기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한겁니다.
 
적자 규모는 증권가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의 두 배에 달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분기 컴투스홀딩스 영업손실 규모를 59억원으로 내다봤습니다. 매출 규모도 컨센서스 424억원보다 100억원 낮습니다.
 
컴투스홀딩스 2023년 2분기 실적 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컴투스홀딩스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나, 대작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제노니아'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이 반영되며 손익 지표가 부진했다"며 "제노니아를 비롯해 'MLB 퍼펙트이닝 23', '이터널 삼국지',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3' 등 주요 게임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하반기 실적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성장 시스템을 강화로 실적 향상을 노립니다. 이번 달 '시련의 전당' 대규모 업데이트로 국내 흥행을 재점화하고, 내년 1분기부터 대만과 일본 등 해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수집형 RPG 신작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와 '3세대 키우기' RPG '알케미스트(가칭)'가 세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달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지역에 출시한 빛의 계승자는 다음달 세계 전 지역에 출시됩니다. 방치형 키우기 RPG와 핵앤슬래시를 결합한 알케미스트도 4분기 세계 출시 예정입니다.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사업도 강화합니다. 엑스플라(XPLA)는 일본 웹3 게임 시장의 교두보가 될 '오아시스(OASYS)',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악셀라(AXELAR)'와 협업해 블록체인 메인넷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일드길드게임즈(YGG)', '올라 지지(OLA GG)' 등 웹3 커뮤니티와도 파트너십을 강화했습니다.
 
웹3 신작 라인업도 이어집니다. 컴투스홀딩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가 지난달부터 XPLA 메인넷에 합류했습니다.
 
컴투스홀딩스는 "향후에는 컴투스 그룹의 게임들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분야에 정통한 게임 개발사인 '퍼즐몬스터즈', 'BPMG'의 다양한 웹3 게임들이 온보딩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웹2와 웹3를 아우르는 올인원(All in One)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 생태계도 강화됩니다. 컴투스홀딩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등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외부 게임사들의 하이브 플랫폼 적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2021년 8개 외부 게임에 첫 적용돼, 매년 2.3배씩 증가했습니다. 컴투스홀딩스는 2024년 외부 게임을 100개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 신작을 비롯한 주요 게임들로 게임 사업 부분의 실적 향상을 본격화한다"며 "하이브와 XPLA 생태계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도 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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