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KT&G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3360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7%, 영업이익은 25.9% 감소했습니다.
KT&G는 3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3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중간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올해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인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사업 부문의 스틱 매출 수량은 36억3000개비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해외 NGP 스틱 매출 수량은 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7% 성장한 22억1000개비를 달성했습니다.
현지 법인 생산 물량을 포함한 해외 궐련 매출은 26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출 궐련 매출은 중동, 중남미 등 주요 권역의 가격 인상 정책을 통해 1529억원을 달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국내 궐련 매출은 426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KT&G의 국내 궐련 시장점유율은 65.5%를 기록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부문 매출은 260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해외 건기식 매출은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1.4%(669억원)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매출 비중 또한 전년 동기 19.1%에서 25.7%로 6.6% 포인트(p) 확대됐습니다.
KT&G는 지난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약 3000억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향후 3개월 이내에 취득하고, 매입 완료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졌으며, 이는 KT&G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KT&G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도 결정했습니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이달 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며, 2023년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