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줄어들면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7.1(2020=100)로 전년 대비 1.6% 줄었습니다.
내수 시장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에 유통된 제조업 제품을 수치화한 자료입니다.
지난해 4분기 -0.2%, 올해 1분기 -0.4%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그리며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로 나타났습니다. 감소 폭으로는 2020년 2분기 5.5% 이후 최대치입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7.1(2020=100)로 전년 대비 1.6% 줄었습니다. 자료는 제조업 국내 공급. (그래픽=뉴스토마토)
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중 국산은 전자·통신, 화학제품 등이 줄어 2.0% 줄었고 수입은 1차금속, 전자·통신 등이 줄어 0.1% 감소했습니다.
재별로 보면 최종재 국내 공급은 2.9%, 중간재는 0.5% 감소했습니다.
최종재 중 소비재는 국산이 4.0% 줄어들고 수입이 1.1% 늘어 2.5% 줄었습니다. 자본재는 국산이 4.7% 줄고 수입이 0.9% 줄어 총 3.4% 감소했습니다.
중간재 국내 공급은 국산이 0.5% 줄고 수입이 0.4% 줄어 총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종별 동향을 보면 자동차 등은 증가했지만, 전자·통신,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은 줄었습니다.
전자·통신제품은 국산이 14.2%, 수입이 4.3% 감소해 8.9% 줄었습니다. 화학제품은 수입이 0.1% 늘었지만, 국산이 8.6% 줄어 5.7% 감소했습니다. 1차금속은 국산과 수입이 각각 1.7%, 12.9% 줄어 4.6% 감소했습니다.
반면 자동차는 국산이 13.6%, 수입이 31.6% 증가해 총 16.4% 늘었습니다.
2분기 제조업 제품 국내 공급 중 수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8.1%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재별로는 최종재의 수입 점유비는 32.0%로 전년 동분기 대비 0.6%포인트 올랐으며 중간재는 25.7%로 0.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최종재 중 소비재는 31.0%로 전년 2분기보다 0.2%포인트 올랐으며 자본재는 33.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 화학제품, 자동차 등의 수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했으나 1차금속은 하락했습니다.
전자통신의 수입 점유비는 56.0%로 2.1%포인트 올랐으며 화학제품은 35.6%로 3.4%포인트, 자동차는 15.8%로 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1차금속은 24.5%로 1.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7.1(2020=100)로 전년 대비 1.6% 줄었습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제조업체 내부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