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아이슬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이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5년 만에 한국 관객들을 만납니다. 오는 12월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오릅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선 고난도로 꼽히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전곡을 연주합니다. 울라프손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건반 음악 중에서도 손꼽히는 비르투오소적인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의 거대한 참나무 그림처럼 웅장하지만 그 속에 생동감이 가득하다"고 했습니다.
오는 10월 발매될 음반에도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담깁니다.
올라프손은 '아이슬란드의 글렌 굴드'라 불립니다.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박사 학위까지 마친 그는 콩쿠르보다는 주로 음반 작업과 공연, 방송을 통한 자유로운 음악적 소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시간에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은 뒤 발매한 앨범을 통해 음악적 가능성을 드러냈습니다.
로열 알버트 홀과 카네기 홀을 비롯한 세계적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2019년에는 그라모폰 올해의 아티스트, BBC 뮤직매거진 어워즈 최우수 악기상 및 전체 앨범상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독일, 영국, 벨기에 그리고 프랑스에서 클래식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오푸스 클래식 어워드에서 올해의 기악 연주자 부문을 포함해 세 부문에 후보로 등록됐습니다.
아이슬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 사진=유니버설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