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국민 60.2% "잼버리 파행, 문재인 아닌 윤석열정부 책임"

31.2% "문재인정부 책임"…PK도 "윤석열정부 책임"

입력 : 2023-08-1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파행 사태에 대한 책임이 "윤석열정부에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문재인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30%대에 불과했습니다.
 
'MZ세대' 20·30대 60% 이상 "현 정부 책임"
 
1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2%는 '잼버리 파행 사태의 책임이 윤석열정부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문재인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31.2%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8.6%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번 잼버리 대회에선 폭염과 온열 질환, 의료 서비스, 위생관리, 해충 문제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이에 잼버리의 부실운영 사태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를 놓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선 전임 정부인 '문재인정부'에, 제1야당인 민주당은 현 정부인 '윤석열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60% 이상이 잼버리 사태의 책임이 '윤석열정부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20대는 '윤석열정부' 67.0% 대 '문재인정부' 24.2%, 30대는 '윤석열정부' 68.3% 대 '문재인정부' 29.6%, 40대는 '윤석열정부' 67.5% 대 '문재인정부' 26.0%, 50대는 '윤석열정부' 65.6% 대 '문재인정부' 29.3%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윤석열정부' 45.2% 대 '문재인정부' 39.8%였습니다.
 
TK 제외 전 지역 "윤석열정부 책임"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잼버리 사태는 '윤석열정부의 책임'이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윤석열정부' 59.7% 대 '문재인정부' 35.9%로, 60% 가까이가 '윤석열정부 책임'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외에 서울은 '윤석열정부' 60.4% 대 '문재인정부' 28.7%, 경기·인천은 '윤석열정부' 64.1% 대 '문재인정부' 28.9%, 대전·충청·세종은 '윤석열정부' 58.9% 대 '문재인정부' 36.1%, 광주·전라는 '윤석열정부' 71.0% 대 '문재인정부' 21.7%, 강원·제주는 '윤석열정부' 59.7% 대 '문재인정부' 24.4%였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의 경우 '윤석열정부' 38.7% 대 '문재인정부' 43.6%였습니다.
 
지난 3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지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을 피해 휴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60% 가까이가 잼버리 사태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 '윤석열정부'를 지목했습니다. 중도층은 '윤석열정부' 58.4% 대 '문재인정부' 31.1%였습니다. 보수층은 '윤석열정부' 27.0% 대 '문재인정부' 61.0%, 진보층은 '윤석열정부' 90.3% 대 '문재인정부' 6.0%로, 진영별로 잼버리 사태 책임 여부에 대한 평가가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석열정부' 10.1% 대 '문재인정부' 78.4%, 민주당 지지층은 '윤석열정부' 94.6% 대 '문재인정부' 2.8%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51명이며, 응답률은 3.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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