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인텔리안테크(189300)가 2분기 매출 87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또 한번 경신했습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 824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인텔리안테크는 11일 2분기 매출액이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8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해상용 VSAT 안테나 매출의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원웹(OneWeb)향 안테나 매출이 1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상반기 미군에 납품하며 매출이 발생한 것 또한 분기 최고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저궤도 위성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저궤도 안테나 매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인텔리안테크의 주요 고객사인 원웹은 얼마전 위성 배치를 모두 완료했고, 올해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해 미국, 영국, 호주 등 50여개의 국가별 통신사업자들과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공격적인 서비스를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도 원웹과 스페이스X가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그동안 연구개발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들이 결실로 쌓여가고 있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저궤도 매출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저궤도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의 성장과 함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텔리안테크는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901억원의 재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 평판형 안테나 시장의 확장에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