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윤영체제 출범…조직개편 단행

AX 사업부문 신설·AI R&D 분리…플랫폼 기업 전환 본격화
광역본부 7→4개 축소…토탈영업센터 폐지 등 현장 슬림화
CEO 직속 조직 강화·주요 보직 전면 교체…인적 쇄신 단행

입력 : 2026-03-31 오후 3:00:0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박윤영 신임 대표 취임과 동시에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효율화와 인적 쇄신에 나섰습니다. 속도와 실행을 기반으로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임원 조직을 약 30% 축소하며 내실 경영 기조를 강화했습니다. 동시에 인공지능 전환(AX)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서며 AX 플랫폼 컴퍼니로의 전환을 본격화했습니다. AX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조직을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하는 등 AX 중심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박윤영 KT 대표는 31일 "통신 본연의 경쟁력인 단단한 본질을 다지는 것이 고객 신뢰 회복과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초개인화와 산업 특화 AX 역량을 극대화하는 확실한 성장의 선순환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1등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윤영 KT 신임 대표. (사진=KT)
 
이날 주주총회 직후 임직원 메일을 통해 AX 플랫폼 컴퍼니 비전을 제시한 박 대표는 B2B AX 분야 경쟁력 강화와 성장 가속화를 위해 AX사업부문을 신설했습니다. 전략 수립부터 제안, 기술 개발, 제휴·협력, 서비스 시장 확대까지 분산돼 있던 기능을 결집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유기적인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기존 통합 운영되던 AI 연구개발과 정보통신(IT) 기능도 분리했습니다. 연구개발 조직은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해 차세대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AI 기술 확보에 주력합니다. 전사 IT 거버넌스와 플랫폼 운용, IT 인프라 고도화는 신설 IT부문이 담당합니다.
 
조직 효율화 차원의 현장 조직 개편도 병행됐습니다. B2C 영역에서는 기존 커스터머부문에 미디어부문을 통합해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고객 경험 혁신을 추진하고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습니다. 또 기존 7개 광역본부 체제를 수도권강북·수도권강남·동부·서부 등 4개 권역으로 축소하고, 이를 B2C·B2B·네트워크 등 유관 사업부문 직속으로 편입해 본사와 현장 간 전략적 정렬성을 강화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영업을 수행하던 토탈 영업 센터 조직은 폐지하고, 해당 인력은 현장 인력 부족 분야로 전면 재배치할 예정입니다.
 
스태프 조직도 개편했습니다. 홍보실과 CR실, SCM실 등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해 전문성과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KT 광화문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인사 측면에서는 주요 부서장을 전면 교체하며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습니다. B2B·AX 사업과 AI 분야에는 능력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발탁·중용했습니다. 김봉균 부사장은 1972년생으로 부사장으로 승진해 B2B 사업을 총괄합니다. 옥경화 부사장은 KT 최초 여성 부사장으로 IT 기술 분야를 맡게 됩니다.
 
내부 인재도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커스터머부문장에는 박현진 부사장이 선임됐습니다. 박 부사장은 커스터머부문 주요 본부장을 거쳐 밀리의서재(418470) 대표를 지낸 B2C 분야 전문가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KT로 복귀했습니다. 네트워크부문장에는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과 운용, 품질 관리 전반을 경험한 김영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보임됐습니다.
 
외부 전문가 영입도 병행했습니다. 정보보안실장(CISO)에는 금융결제원에서 30년 이상 정보보호와 금융 IT 전반을 경험한 이상운 전무를 영입했습니다. KT는 강화된 보안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대내외 신뢰 회복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지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