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본국으로 출국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이 원하면 숙소를 지원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민주당은 “국가 예산은 검찰 특활비 용돈처럼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친 사고 뒷수습에 들어가고 있는 돈, 모두 우리 국민 혈세”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강 대변인은 “낯선 모습”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따뜻한 배려”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잼버리 대회 참사 뒷수습에는 이렇게까지 정성에 정성을 더 하면서,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께는 왜 그렇게 무심했느냐”며 “이태원 참사도 오송 지하차도 참사도 모두 윤석열정부의 무능으로 빚어진 인재고 관재”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 눈에 우리 국민은 무시해도 되는, 우스운 존재에 지나지 않는 것이냐”며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윤석열정부는 그 어떤 반성과 사과도 없었다”고 질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유가족들이 서로를 보듬어야 하는 상황이 참담하기만 하다”며 “잼버리 대회 참사 수습에 기울였던 정성의 백분의 일 만큼을 우리나라 국민들, 그리고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께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