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58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0%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294억원을 달성하며 상반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상반기 영업이익은 8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 줄었습니다. 

 

다만 수익성 높은 제품의 처방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견조한 매출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럽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램시마의 처방이 꾸준한 가운데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및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 유럽 판매가 증가하면서 동사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에 실적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공보험 처방집(formulary)에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하기 위한 리베이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PBM과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80mg 및 20mg 용량 추가를 통해 보다 주도적인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베그젤마는 전체 인구의 약 20%를 커버하는 공보험 처방집에 등재된 성과를 토대로 사보험 시장에서도 계약 체결을 이어가며 처방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램시마SC는 올 1분기 기준 독일 33%(IQVIA), 프랑스 21%를 비롯해 유럽에서 15%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램시마SC는 입찰이 아닌 개별 마케팅을 통해 판매되는 만큼 제한된 경쟁 아래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습니다. 유플라이마는 유럽 내 입찰 참여를 확대 중인 가운데 올 연말 20mg 추가 승인을 통한 용량 다양화로 처방 확대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