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⑦민주당 45.5% 대 국민의힘 34.0%

'정권 견제' 2.5%p 상승에도 '민주당 지지율' 2.4%p 하락

입력 : 2023-08-1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하며 40%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4월 총선 '정권 견제 방향의 투표' 응답이 올랐음에도 제1야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주째 30%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1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5.5%, 국민의힘 34.0%, 정의당 3.2%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6%, '없음' 13.3%, '잘 모름' 1.3%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7.9%에서 이번 주 45.5%로 2.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내년 총선에 정권 견제의 방향으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5%포인트 오른 50.4%를 기록했음에도 민주당의 지지율은 오히려 2.4%포인트 줄었습니다. '정권 견제' 응답이 결집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4.1%에서 34.0%로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3.8%포인트에서 이번 주 11.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4%에서 3.2%로 0.8%포인트 소폭 올랐습니다.
 
민주당, 20대·수도권서 '우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와 40대, 50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29.9% 대 민주당 43.6%, 40대는 국민의힘 19.0% 대 민주당 62.8%, 50대는 국민의힘 30.6% 대 민주당 49.4%였습니다. 50대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9.7%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5.6% 대 민주당 36.5%로, 국민의힘이 모든 세대 중에서 유일하게 앞섰습니다. 30대의 경우 국민의힘 36.8% 대 민주당 40.4%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은 국민의힘 34.0% 대 민주당 42.6%,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3.2% 대 민주당 50.7%,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31.9% 대 민주당 43.8%,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6.7% 대 민주당 59.3%,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8.7% 대 민주당 48.9%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선 국민의힘 45.6% 대 민주당 33.0%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0.7% 빠졌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국민의힘 39.5% 대 민주당 37.7%였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0.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5명 중 1명 "지지 정당 없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3.2% 대 민주당 45.2%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다만 중도층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3.8%로, 20%를 상회했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71.0% 대 민주당 16.3%, 진보층은 국민의힘 9.3% 대 민주당 74.4%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2명이며, 응답률은 3.4%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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