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충북 영동군수 가상 양자대결에서 민주당 소속의 정일택 전 영동부군수가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국민의힘 소속의 정영철 현 영동군수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일택 전 부군수는 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수동 현 영동군의회 의원을 상대로 민심과 당심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역 특성상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동군에선 2010년 이후 지금까지 줄곧 보수 정당의 후보가 당선됐는데요. 이번 영동군수 선거에선 여야의 희비가 엇갈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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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후보 적합도, 진보층·민주 지지층 모두 정일택 '우세'
1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동군수 선거에서 누가 민주당 후보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0%는 정일택 전 부군수를 꼽았습니다. 이수동 군의원을 선택한 응답은 25.2%였습니다. 오차범위 밖에서 정 전 부군수가 앞섰습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 23.3%, '잘 모르겠다' 14.5%였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정 전 부군수의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여권의 핵심 기반인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정 전 부군수가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선 정 전 부군수에 대한 지지가 절반에 달했습니다. 진보층 정일택 40.7% 대 이수동 32.4%, 민주당 지지층 정일택 49.4% 대 이수동 30.7%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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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후보 적합도, 보수층·국힘 지지층 모두 정영철 '1위'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역 현역 군수인 정영철 영동군수가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진 전 영동군의회 의장에게 앞섰습니다. '영동군수 선거에서 누가 국민의힘 후보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34.9%가 정영철 군수를 선택했습니다. 윤석진 전 의장이 26.8%, 김국기 현 충청북도의회 의원이 9.5%의 지지를 받아 뒤를 이었습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 21.9%, '잘 모르겠다' 6.8%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대체로 20대에서 60대까지 확실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 후보는 없었습니다. 다만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선 정영철 44.1% 대 윤석진 15.4% 대 김국기 8.4%로, 정 군수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보수 진영의 핵심 기반인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정 군수의 지지세가 가장 높았습니다. 보수층 정영철 45.9% 대 윤석진 30.5% 대 김국기 11.3%, 국민의힘 지지층 정영철 48.5% 대 윤석진 30.8% 대 김국기 9.8%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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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택, 정영철·윤석진과 양자대결서 앞서
여야 가상 양자대결에선 정일택 전 부군수가 정영철 군수와 윤석진 전 의장을 상대로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영동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정일택, 국민의힘 후보로 정영철 두 인물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7.7%는 정일택 전 부군수를 선택했습니다. 정영철 군수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0.1%였습니다. 두 사람의 격차는 7.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지만 정 전 부군수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정 전 부군수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20대 정일택 50.3% 대 정영철 26.8%, 30대 정일택 47.9% 대 정영철 36.5%로, 20·30대 젊은 층에서 정 전 부군수가 절반가량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선거구별로 보면 가선거구(영동읍·양강면)에선 정일택 49.2% 대 정영철 36.0%로, 정 전 부군수가 앞섰습니다. 나선거구(용산면·용화면·학산면·양산면·심천면)의 경우 정일택 47.3% 대 정영철 39.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정 전 부군수의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다선거구(황간면·추풍령면·매곡면·상촌면)에선 정영철 49.9% 대 정일택 45.0%였습니다. 중도층에선 정일택 47.0% 대 정영철 36.0%로, 정 전 부군수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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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정일택 전 부군수와 윤석진 전 의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정 전 부군수가 10%포인트 격차로 크게 앞섰습니다. 정일택 47.1% 대 윤석진 37.1%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정 전 부군수가 우세했습니다. 50대 정일택 42.2% 대 윤석진 41.9%, 70세 이상 정일택 39.6% 대 윤석진 39.2%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팽팽했습니다. 선거구별로 보면, 나선거구와 다선거구에서 정 전 부군수가 윤 전 의장에게 확실히 앞섰습니다. 가선거구에선 정일택 45.9% 대 윤석진 37.2%였습니다. 중도층 역시 정일택 47.5% 대 윤석진 33.3%로, 정 전 부군수의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앞서 정일택 전 부군수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영동군수 선거에 출마했지만 1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3위로 패배했습니다. 같은 해 지방선거에선 윤석진 전 의장의 경우 민주당 후보로 영동군수 선거에 출마했지만, 이후 당내 갈등으로 지난해 6월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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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 대 정영철·윤석진…오차범위 내 '경합'
이수동 군의원과 정영철 군수의 대결에선 두 사람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수동 43.5% 대 정영철 39.5%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이 군의원은 20대와 40대, 50대, 60대까지, 정 군수는 70세 이상에서만 앞섰습니다. 30대의 경우 정영철 36.6% 대 이수동 34.1%로 접전이었습니다. 선거구별로도 특정 선거구에서 우위를 보인 후보는 없었습니다. 중도층에선 이수동 43.1% 대 정영철 34.0%로, 이 군의원이 우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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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 군의원과 윤석진 전 의장의 대결 역시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윤석진 41.2% 대 이수동 39.8%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단 1.4%포인트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이 군의원은 40대에서, 윤 전 의장은 50대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외 세대에선 두 사람의 지지율이 접전을 벌였습니다. 선거구별로도 특정 선거구에서 확실히 우세한 후보는 없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이수동 40.7% 대 윤석진 37.1%로, 두 사람의 지지세가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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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3.0%, 국민의힘 38.9%, 개혁신당 2.5%, 조국혁신당 1.5%, 진보당 0.3%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선 민주당이, 7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20·30대와 60대에선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40.0% 대 국민의힘 32.8%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충북 영동군 거주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1%로 집계됐습니다.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