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대통령실이 4일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의 홍범도 장군 언급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문제는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흉상 철거는 역사를 왜곡하고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처사"라며 "우리는 그 애국심과 헌신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7일에도 문 전 대통령은 홍 장군 흉상 이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