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지스타에 게임업계 들썩…"100% 예매로 안전하게"

신청 부스 3250개로 최대 규모 예상
서브컬처 축제 열고 BTC 지속 확대

입력 : 2023-09-07 오후 3:31:3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엔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이 11월 16~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입니다. 세계 주요 게임 개발자 강연과 인디 게임 쇼케이스, 첫 서브컬처 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스타의 위상을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주성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콘텐츠진흥본부장이 7일 서울 코엑스 기자간담회장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국내외 유관 산업 유명인사 강연
 
지스타조직위원회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 확대된 BTC 및 BTB 전시 규모와 함께 컨퍼런스, 인디쇼케이스,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등을 통해 단순 전시를 넘어 모두의 게임문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행사 공식 구호는 'Expand your Horizons'입니다. '기존 경험과 지식의 틀, '개인이 설정한 스스로의 범위 또는 한계'를 상징하는 '호라이즌'이 지스타를 통해 확장될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조직위는 올해부터 이 구호를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올해 지스타 참가 신청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전망입니다. 조직위는 "지스타 2019의 3208부스를 넘은 역대 최대 규모 개최가 확정됐다"고 밝혔는데요. 지난달 기준 신청 부스가 3250개로, BTC관 2386부스에 BTB 관 864부스입니다. 이는 최종 신청 규모가 2947부스(BTC 2100부스, BTB 847부스)였던 지난해보다 약 10%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BTB관은 8월 전에 조기 마감됐는데, 지스타 최초 기록이라고 합니다.
 
게임 산업을 이끄는 주요 인사들의 강연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지스타 핵심 부대행사인 'G-CON 2023'은 행사 첫날인 11월16일부터 17일까지 벡스코에서 3개 트랙 38개 세션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강연회에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에서 인디 사업을 이끌고 있는 요시다 슈에이, '드래곤볼' 편집장으로 점프 코믹스를 주요 만화 잡지사 반열에 올린 토리시마 카즈히코 등 유관 산업 주요 인사가 참여합니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1일차 문을 여는 첫 기조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니어 오토마타' 디렉터 요코 타로, '스트리트 파이터 6'를 개발한 나카야마 타카유키 디렉터도 연사로 참여합니다.
 
1일차에는 인공지능(AI)이 현재 산업에 끼치는 영향력을 반영해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초거대 생성 AI 하이퍼클로바X를 담당하는 하정우 센터장 강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조직위는 10월2일 공개되는 2일차 기조 강연에 대해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자 중 한 명이 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의 에릭 바티자 디렉터와 국산 패키지 100만장 판매 기록을 세운 '데이브 더 다이버' 제작사 민트로켓 총괄을 맡은 넥슨 김대훤 부사장도 개발 요령을 나눌 예정입니다.
 
 
인디와 서브컬처 행사 강화
 
인디 게임 업계 지원을 위한 인디 쇼케이스도 강화됩니다. 조직위는 인디 쇼케이스 타이틀 스폰서인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 모바일 부문 파트너 원스토어와 협력해 약 40개 게임을 지스타 현장에 초대합니다.
 
인디 쇼케이스 전시관은 단순 전시체험만이 아니라 BTB 부스와 라운지를 구성하고 인디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사업 상담까지 이어갑니다.
 
11월19일 오전에는 지스타 TV 방송을 통해 '지스타 인디 어워즈(GIA)'가 열립니다. 우수작에는 스토브인디와 원스토어 입점 시 출시 마케팅과 지원 프로그램 우대 혜택 등이 제공됩니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는 만 14세 이상 인디 개발자(사)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참가 접수는 7일 오후 시작됩니다.
 
신규 BTC 콘텐츠의 지속 확대를 위한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도 처음으로 열립니다. 지스타TV 방송 무대와 함께 참가사·유저 굿즈 전시 판매 구역, 물품보관소·탈의실 등 참관객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지스타 TV 방송 무대와 야외 부스 등을 활용한 특집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됩니다.
 
하지만 최근 원신 여름축제 허위 테러 예고와 길거리 흉기 난동 사건으로 예기치 않은 사고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이번 지스타는 참관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입장권 판매 방식을 바꾸고 부산 경찰·소방 당국과 긴밀히 협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우선 조직위는 일반 참관객 대상 100% 사전 예매를 도입합니다. 초대권도 현장 등록이 아닌 사전 온라인 등록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매는 10월17일 시작합니다. 사전 입장권을 구매했어도 이중으로 대기하던 불편을 줄이는 효과가 예상됩니다.
 
조직위는 위협이 되는 소지품 반입을 금지하고 보안 인력 배치를 늘릴 예정입니다. 코스프레 의상과 소품 규정 등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스타 조직위원장인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지스타는 매년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를 넘어 제대로 된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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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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