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기본탑재 '앱' 이용자 관점에서 엄선해야"

구글 '국내포털 배제' 요구 수용 않을듯

입력 : 2010-11-04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KT(030200)가 안드로이드 OS 기기에서 국내포털의 유사 서비스 기본탑재 배제를 요구하는 구글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본 탑재 애플리케이션 선정에서는 철저히 서비스 위주 평가로 사업자를 선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채 KT 회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나 '구글의 국내 포털 배제' 요청 여부에 대해 "어떤 것은 (기본탑재) 되고 어떤 것은 안되는 것은 이용자 편익이라는 측면에서도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단말기 내 애플리케이션 선탑재 문제는 철저하게 기업 대 기업간 사적 계약"이라고 말해, KT도 주도권을 가지고 서비스 사업자를 엄격히 심하할 뜻을 내비쳤다.
 
이 회장의 이런 발언은 정만원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의 경재 서비스 배제 요청은 당연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오는 25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아이패드가 휴대용 단말기냐'는 질문에 "글쎄"라고 답한 뒤 "통신 사업에 큰 변혁을 가져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사업 성과에 대해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글로벌 진출의 핵심"이라며 "조만간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BC카드 인수전을 계기로 금융업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관측에 대해 이 회장은 "BC카드 인수는 통신과 카드의 컨버전스를 통한 시너지를 위한 것일뿐 KT의 금융업 진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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