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의 대표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3월 공개된 '갤럭시 A34·54'의 후속작으로, 이르면 내년 1분기 출시될 전망입니다.
4일 해외 IT매체 GSM차이나에 따르면 최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데이터베이스에서 갤럭시 A35와 A55의 5G 모델이 발견됐습니다. 모델명은 A35의 경우 'SM-A356B/DS'로, A55는 'SM-A556B/DS'로 등록됐습니다. 이 매체는 "이들 모델이 GSMA IMEI 목록에 등장한 것은 삼성전자가 실제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선보인 갤럭시A34와 갤럭시A54 5G의 후속 모델입니다. GSMA의 IMEI 데이터베이스에서 A35·55의 기능·기술에 대한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갤럭시클럽과 샘모바일 등 외신은 전작보다 카메라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3월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4'. 사진=삼성전자
우선 갤럭시A35의 뒷면에는 전작보다 상향된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전 모델의 메인 카메라는 4800만화소였습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달 공개한 2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05·05s'도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갖췄습니다. 다만 전면 카메라는 전작과 같은 13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입니다.
갤럭시A55의 카메라 화소는 전작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면에는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 전면에는 32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A55가 더 이전 모델인 A53과 동일한 64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S23 FE처럼 A55의 전면 카메라 화소가 1000만화소로 상향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갤럭시 A35·55의 모바일 AP로는 내년 초 출시될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1480'이 탑재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엑시노스 1480(코드명 S5E8845)을 장착한 A55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전작인 A53은 엑시노스 1280(S5E8825)이, A54는 엑시노스 1380가 적용됐습니다. 특히 엑시노스 1480은 이미지신호처리(ISP) 개선에 초점을 맞춘 AMD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제품 공개 시기는 전작과 비슷한 내년 1분기로 점쳐집니다. 출고가는 이전 모델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가 국내용으로 출시한 갤럭시A34의 가격은 49만9400원입니다. 갤럭시A54는 국내에서 SK텔레콤의 전용폰인 '갤럭시퀀텀4'라는 이름으로 공개됐으며, 가격은 61만8200원입니다. 미국 판매가 기준으로는 449.99달러(약 61만원)입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