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강서구청장 당선되면 급여 안 받겠다"

"국고환수나 봉사단체 기부 등 다양한 방법 검토"

입력 : 2023-10-06 오후 9:44:33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세비반납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6일 "다시 강서구청장으로 일할 기회가 생기면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되면) 저나 제 가족이 가져가는 돈은 10원, 1원 한 푼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강서구민을 위해 봉사하고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이라며 "법적으로 아예 못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국고 환수든 봉사단체 기부든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해 당선 이후 세부적으로 소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김 후보는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을 '애교 있게 봐달라'고 해 논란이 됐던 것에 관련해 "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 등 성추문 관련 재보궐선거로 96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며 "그들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자신의 구청장직 상실로 발생한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에 대해 "1년에 1000억원 넘게 벌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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