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패스앱', 금융·공공·의료 분야에서도 인증 가능

과기부, 'PASS 모바일운전면허' 주민등록번호 전체포함 승인

입력 : 2023-10-12 오전 9:42:3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금융·공공, 의료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국내 통신 3사(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9월26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30차 신기술·서비스(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 주민등록번호 전체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계획 변경이 승인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PASS앱은 본인확인, 인증서, 모바일신분증, 전자문서 등으로 구성됐으며, 모바일신분증의 하나인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지난 2020년 6월 출시돼 약 530만명이 사용하는 생활 밀착 서비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번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의 결정은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사용할 때 고유식별번호인 운전면허번호 외에 주민등록번호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신분 확인에 대한 신뢰성을 더욱 강화한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PASS 앱 이용자들은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금융·공공·의료 분야에서도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신분증 대신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델이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통신 3사는 관계 기관과의 연동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PASS앱 내에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서 주민등록번호 전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지난 2020년 과기정통부 ICT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통해 출시됐으며, 민간 최초의 공인 신분증으로서 운전 자격 증명 및 개인 신분 확인 측면에서 실제 운전면허증과 같은 법적 효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전국 편의점·무인자판기·롯데마트 셀프계산대 성인인증, CGV·롯데시네마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관람, 공유 킥보드 사용(Deer) 및 렌터카 대여(SK렌터카) 등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아울러 국내선 공항 탑승 및 바이오 체크인 등록, 통신 3사 대리점 업무, 낚시배 탑승, 헌혈 및 중앙선관위에서 진행하는 선거 등의 신분 확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신 3사는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의 주민등록번호 전체 표출 승인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PASS 모바일신분증 제휴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PASS에서 3600만명의 고객들이 인증을 넘어 일상 생활에서 온·오프라인 제약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심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