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6개월 간 30%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갤럽)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1% 포인트상승한 33%를 기록했습니다. 내년 4월 총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는 39%가 '여당 다수 당선', 48%가 '야당 다수 당선'이라고 답했습니다.
부정평가 58%, '경제·민생·물가' 영향
'한국갤럽'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3%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부정 평가인 '잘못하고 있다'는 58%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관 직전 조사인 9월 3주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1% 내려간 수치입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해당 조사에서 지난 4월 3주 이후 6개월간 30% 초중반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외교'와 '국방·안보'의 영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긍정평가 이유에서 외교는 32%로 가장 높았고 국방·안보는 12%로 조사됐습니다.
부정 평가는 '경제·민생·물가'에 대한 영향으로 직전 조사보다 6% 포인트 상승해 16%를 기록했습니다. '인사'도 직전 조사 대비 4% 포인트 올라 7%를 나타냈습니다. 그간 부정 평가는 일본 관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이끌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경제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내년 총선 '정권 심판론' 50% 근접
내년 4월 총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 지원론'을 뜻하는 '여당 다수 당선'이 39%, '정부 견제론'을 말하는 '야당 다수 당선'이 48%로 확인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정부 지원론이, 50대 이하에서 정부 견제론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여당 승리를 진보층의 80%가 야당 승리를 기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가 33%, 야당 승리가 54%로 정권 심판론에 대한 답이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2%가 야당 승리를 원했으며 여당 승리는 26%, 의견 유보는 32%였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