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대중재단 서울 중구지회가 출범식을 개최한 가운데, 정호준 지회장과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김대중재단 이사장)·정대철 헌정회 회장·문희상 전 국회의장·이낙연 전 총리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김대중재단 서울 중구지회)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대중재단 서울 중구지회가 14일 출범식을 개최한 가운데 정호준 지회장(정대철 헌정회장 장남, 현 정일형이태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정치가 멈춘 현재 상태에서 제대로 된 소통, 할 말하는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전 의원(제19대)인 정 지회장은 출범식 인사말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 그 철학과 용기를 계승하는 것은 저에게 주어진 숙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고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김대중 재단 서울 중구 지회 출범식'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와 성취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그가 남긴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릴 계기로 삼겠다"며 "주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가치를 전파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김대중재단 이사장)·정대철 헌정회 회장·문희상 전 국회의장·이낙연 전 총리 등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해 진행됐습니다.
김대중 재단 서울 중구 지회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권 상임고문은 축사에서 "정 지회장의 조부인 정일형 박사와 조모인 이태영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이 존경하고 오랜 인연이 있었다"며 "김대중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정 지회장을 중심으로 모든 분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의장은 "김대중 정신의 핵심은 통합과 평화"라면서도 "현 정치에서 김대중 정신이 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